
회사를 그만두기 전 현금흐름·보험·세금·대출·생활비를 ‘한 장’으로 묶어두면, 퇴사 후 6~12개월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듭니다. 이 글은 숫자와 체크리스트 중심으로 사전 준비→퇴사 전후 180일 타임라인→현금 버킷 설계→제도·세금 포인트→리스크 관리 순서로 정리한 실무형 가이드입니다. 제도·요율은 수시로 바뀌므로 최신 공고·기관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.
1) 큰 그림: ‘러닝 레이트(월 불연속 비용)’부터 잡기
왜 러닝 레이트인가
- 퇴사 직후엔 소득이 꺾이고 비용은 관성으로 흐릅니다.
- 첫 과제는 “내가 아무 소득이 없을 때 월 얼마를 태운다(=러닝 레이트)”를 아는 것입니다.
6칸 요약표(스프레드시트 권장)
- 세후 월소득(퇴사 전)
- 고정비: 주거비(임대/원리금+관리), 통신, 보험, 교통, 구독
- 변동비: 식비, 여가, 의료, 반려동물
- 부채 상환: 카드론/신용/학자금/차 할부
- 예상 퇴사 후 소득: 프리랜스/알바/퇴직금 분할 사용 계획
- 순현금 유출 = 고정+변동+부채 − (퇴사 후 소득)
목표: 퇴사 후 월 유출 ≤ 비상자금/버퍼로 6~12개월 커버
2) 퇴사 전후 180일 타임라인
D-180~120: 사실 확인과 ‘숫자 지도’ 만들기
- 퇴직(권고/자발) 사유 문서화: 향후 제도 이용 자격에 영향.
- 근로계약·취업규칙·연차 잔여 확인(연차수당 정산 방식 파악).
- 퇴직금 추정: 평균임금/퇴직연금(DC/DB/IRP) 운용 내역 점검.
- 보험/연금: 건강보험(지역/피부양자 전환 가능성), 국민연금(임의가입/추납 가능성), 고용보험 이력 확인.
- 부채 구조조정: 고금리 상환/재대출 검토, 카드론·현금서비스 중단.
D-90~60: 생활비·현금 버킷 재설계
- 주거비 25~30% 룰로 상한 재산정(원리금/임대+관리+세금 포함).
- 보험 리밸런싱: 실손·보장성 유지 vs 저축성 축소.
- 세금 캘린더: 연말정산/종소세(프리랜스 전환 시)/부가세 캘린더 생성.
- 대체 소득 파일럿: 퇴사 전 주 5~10시간 테스트(시장성/단가 확인).
D-30~D-1: 행정·계정 마감
- 4대보험 상실/자격 변동 일정 확인.
- 연차·급여·성과급 정산표 확인, 증빙 파일 백업(급여명세/원천징수).
- 법인 계정/포트폴리오: 보안 준수 선에서 개인 이력 정리.
D+1~D+30: 소득 공백기 방어
- 건강보험: 지역가입/피부양자 전환 여부 결정, 보험료 납부 일정 파악.
- 연금: 국민연금 임의가입/추후납부 고려(경력 공백 최소화 관점).
- 현금흐름: 비상자금에서 월 1회만 인출(주단위 인출 금지 규칙).
- 대체소득: 퇴사 전 테스트한 일감의 단가·비용 구조 확정.
D+31~D+180: 구조 고도화
- 소득 3개월 이동평균으로 생활비 상한 조정.
- 세무 체계: 프리랜스/사업자 전환 시 증빙/간편장부 체계 만들기.
- 대출: 상환 구조 유지(거치 최소·추가상환 버킷) 점검.
3) 현금 버킷 설계: 4통장 + 2버킷
4통장
- 생활비 통장: 월 1회 이체, 카드 연결.
- 비상자금 통장: 6~12개월 생활비, 절대 미사용(의료/실직 외 금지).
- 세금·보험 통장: 건강보험/국민연금/세금/부가세 적립.
- 프로젝트 통장: 대체 소득 관련 원가/광고/도구 비용.
2버킷(투자/부채)
- 초단기 유동성 버킷: MMF/수시입출금 등 현금성.
- 부채 감축 버킷: 고금리 선제상환, 주담대는 거치 최소 + 연 1~2회 추가상환 원칙.
4) 생활비 구조: ‘바닥선’ 만들기
필수/선택 3분류
- 필수: 주거·식료·의료·통신·교통.
- 조건부: 구독·취미·외식(상한제 도입).
- 지연 가능: 여행·고가 가전·대형 취미(퇴사 6개월 내 보류 권장).
즉시 절감 레버 6가지
- 통신 요금제 다운그레이드/결합 재점검.
- 보험: 보장성 유지, 저축성/중복 특약 정리.
- 구독: 월 2개만 유지(뉴스/영상 등), 나머지는 정지.
- 교통: 정액권/알뜰카드, 차량 고정비 비교.
- 식비: 장보기/밀프렙, 배달비 상한.
- 에너지: 계약전력·난방·조명 최적화.

5) 제도·행정 체크포인트(원칙 위주)
건강보험
- 퇴사 시 직장가입자 자격이 종료되면 지역가입자 전환 또는 피부양자 편입 가능성이 있습니다(소득·재산 요건 있음). 납부 기준·절차는 관할 기관 안내를 확인하세요.
국민연금
- 소득 공백기에도 임의가입이나 일정 조건에서 추후납부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. 경력 단절 최소화 관점에서 검토 가치가 있습니다.
고용보험(구직활동 지원 제도)
- 퇴사 사유와 피보험 이력 등 법정 요건 충족 시 구직활동 지원 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. 신청 절차·인정 요건은 공식 안내에 따르세요.
세금·연말정산/종소세
- 퇴사연도엔 연말정산 vs 종합소득세 신고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(근로/사업/기타소득 혼재 시 특히). 증빙파일(원천징수, 의료·교육비, 기부금) 폴더링 필수.
퇴직연금(DC/DB/IRP)
- IRP 이체/인출 규정과 세제(과세이연/연금수령 요건)를 사전에 숙지하고, 생활자금으로 일부 인출 시 장기 혜택 감소를 고려한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.
모든 항목은 시점·개인 상황에 따른 요건이 다릅니다. 실행 전 국민건강보험공단·국민연금공단·고용 관련 기관·국세청 등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.
6) 대체 소득 파일럿: 퇴사 전 4주 훈련법
1주차: 상품·서비스 정의
- 내가 할 수 있는 일 3가지, 단가/시간/원가를 간단 표로.
2주차: 견적·제안 템플릿 작성
- 기본 견적서, 납기/수정 규칙, 세금계산서/현금영수증 처리 원칙.
3주차: 테스트 수주(지인·오픈마켓)
- 단 1건이라도 완료→회고(시간 대비 수익률 기록).
4주차: 프로세스 자동화
- 발주→작업→검수→정산의 체크리스트와 구글폼/간트.
7) 숫자로 보는 ‘버틸 수 있는 기간’(간이 수식)
- 월 유출 = 주거비 + 고정비 + 평균 변동비 + 부채 상환 − (퇴사 후 소득)
- 런웨이(개월) = (현금성 자산 + 인출 가능한 예비재원) ÷ 월 유출
- 월 상환(PMT) 시뮬: =PMT(연이율/12, 만기(월), -대출원금)
PMT/PV 계산은 교육용 수식입니다. 실제 상환액은 보증료·보험료 등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.
8) 퇴사 전 금기사항 10
- 비상자금을 주식/코인/고위험 상품에 올인
- 카드론·현금서비스로 버티기
- 거치기간을 길게 늘려 총이자 폭증
- 건강보험·국민연금 납부·자격 변경 방치
- 세금 캘린더 미운영(신고·납부 지연)
- IRP를 생활자금으로 성급히 인출
- 구독·유류비·외식비 상한 없는 소비
- 일감 단가 검증 없이 프리랜스 선언
- 가족 피부양자 편입 요건 오해
- 공식 안내가 아닌 소문에 의존
9) 리스크 매트릭스와 대응(요약)
리스크전조 신호대응
| 소득 공백 장기화 | 수주/면접 부진 2개월↑ | 생활비 ‘바닥선’ 재조정, 임시 알바·파견 병행 |
| 건강·사고 | 의료비 지출 급증 | 실손 유지, 비상자금 사용 규칙 가동 |
| 금리 상승 | 변동금리 대출 보유 | 혼합형 전환·추가상환 버킷 |
| 세금 쇼크 | 신고·예납 누락 | 세무 캘린더·예상세액 적립 |
| 보험료 급증 | 지역보험료 상승 | 항목·재산점수 검토, 피부양자 자격 검토 |

10) 30·60·90일 실행 루틴(템플릿)
30일 루틴
- 계좌 4분리, 생활비 상한표, 세금·보험 적립 자동이체.
- 퇴사 후 소득/비용 가계부 주 1회 업데이트.
60일 루틴
- 대체소득 단가·시간 재측정, 손익표 v2 발표.
- 보험/통신/구독 10% 절감 챌린지.
90일 루틴
- 런웨이 재계산, PMT 시뮬 업데이트.
- 프리랜스/알바 소득 3개월 이동평균 보고서 작성.
11) 자주 묻는 오해 vs 사실
- 오해: 퇴사하면 건강보험은 자동으로 저렴해진다.
사실: 직장→지역 전환 시 산정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며, 경우에 따라 보험료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. - 오해: 구직활동 지원금은 누구나 받는다.
사실: 퇴사 사유·피보험 이력 등 법정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. - 오해: IRP는 당장 꺼내 쓰면 된다.
사실: 세제 혜택·연금 수령 요건과 과세 이슈가 있으니 규정 확인이 필요합니다. - 오해: 프리랜스 전환=세금 줄어든다.
사실: 사업 관련 비용 처리 여지는 있지만 신고·증빙 책임이 커집니다.
12) 사실 검토
- 주거비 25~30% 룰은 장기 재무안정 관점에서 널리 쓰이는 보수 가이드입니다. 글에서는 수치 단정을 피하고 ‘상한’으로만 제시했습니다.
- PMT/PV 수식은 표준 재무 계산법입니다. 실제 값이 보증료·보험료 등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시했습니다.
- 건강보험/국민연금/고용 관련 제도는 개인·시점별 요건이 다르므로, 본문은 원칙·절차 중심으로 서술하고 필수적으로 공식 안내 확인을 제안했습니다.
- 퇴직연금(IRP/DB/DC) 관련 설명은 제도명·원칙만 언급하고, 인출·이체·세제는 기관 규정 우선임을 명확히 했습니다.
- 세무(연말정산/종소세/부가세) 언급은 캘린더·증빙 관리 수준이며, 구체 세율·한도는 단정하지 않았습니다.
→ 결론: 본문은 원칙·방법론 중심으로 작성되었고, 실행 전 공식 기관 최신 안내 확인을 전제로 실전에 적용 가능합니다.
13) 참고 양식
- ① 퇴사 전후 180일 간트 차트
- ② 생활비 상한표(필수/조건부/지연 가능)
- ③ 4통장·2버킷 배치도
- ④ 대체소득 손익표 v1(단가·시간·원가)
- ⑤ 세금·보험 캘린더(연말정산/종소세/부가세)
- ⑥ PMT 시뮬레이션 표(금리/만기/대출)
14) 의견
- 감정보다 구조: ‘못 버티면 어쩌지’라는 불안은 런웨이 수치화로 상당 부분 줄었습니다. 월 유출·버틸 개월을 숫자로 보면 의사결정이 명확해집니다.
- 대체 소득의 허상: 퇴사 후 단가가 오를 거라는 낙관은 흔히 빗나갑니다. 퇴사 전 4주 테스트에서 단가·납기·환불 이슈를 맛보면 현실적인 계획이 됩니다.
- 보험·연금은 끊지 말고 바꿔라: 비용 절감 욕심으로 보장성 보험을 해지했다가 의료비 리스크에 노출되는 사례가 잦습니다. 보장성 유지·저축성 축소가 일반적으로 더 안전했습니다.
- IRP 인출의 딜레마: 단기 현금이 급하더라도 장기 혜택 감소·세제 이슈를 고려하면, 비상자금/초단기 버퍼가 먼저입니다.
- 관성 소비의 함정: 구독·자동결제가 주범입니다. 퇴사 전 상위 10건 자동결제 정리만으로도 런웨이가 늘어났습니다.
위 견해는 다양한 사례에서 반복 관찰된 패턴에 근거한 일반적 의견이며,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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